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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9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탈북 여성의 죽음과 빅토리아 시대
지난 7월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안타까운 주검이 발견되었어요. 탈북 여성 한 씨와 이혼한 중국인 남성 사이에서 난 여섯 살 아들이 함께 죽었습니다.수도검침원이 요금 미납으로 단수 조처됐음에도 소식이 없는 집을 방문했다가 악취가
노인영 논설위원   2019-09-16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여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답게 보이고 싶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아련한 눈빛으로 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했던 그이가 영국으로 떠나는 걸까요? 증기선은 무심하게 검은 연기만 내뿜습니다. 비토리오 마테오 코르코스의 입니다. 그러나 제목과는 달리 그림 속 여인의 표정에서 슬픔을 발견하기 어려워요
노인영 논설위원   2019-09-04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모지스 할머니
명작은 반드시 작품성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아니에요. 울림을 주는 스토리가 있어 그 가치가 더욱 커지기도 합니다. 모지스 할머니, 본명 애너 메리 로버트슨의 이야기가 대표적이죠.그녀의 작품 이에요. 열 명의 자녀 중 다섯을 잃고, 일흔두 살에 남편을 먼
노인영 논설위원   2019-08-27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그림과 영화와 시(詩)
앙소르의 작품 입니다. 예수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 에 소개되었죠. 그리고 보니 오대수의 ‘폭탄 머리’가 닮은 듯하네요.그가 갇힌 벽에는 이 그림과 함께 이런 글이 쓰여 있어요.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노인영 논설위원   2019-08-21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대한민국 국민은 늘 외롭다
알베르트 뒤러 이후 북유럽 지방에서 나타난 바로크 시대의 독특한 동물 그림, 얀 아셀리인의 입니다. 백조가 두 발을 넓게 벌린 채 양 날개를 활짝 펴고 있죠? 왼편 아래 귀퉁이에 이빨을 드러내며 헤엄쳐 오는 검은 개를 마주보고 있습니다.원제는 영어로
노인영 논설위원   2019-08-12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그림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
가장 ‘미국적인’ 그림 그랜트 우드의 입니다. 에드워드 호퍼가 도시인의 소외와 고독을 담았다면, 그는 정반대로 완고하지만 정직한 시골 사람을 그렸지요.1920년대 말부터 불어 닥친 경제공황은 미국 미술계의 흐름을 바꾸어놓았습니다. 관심이 국내로, 그리
노인영 논설위원   2019-08-01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제국주의 역사는 진행 중
지난 6월 15일, 에펠탑 아래 샹드마스 공원 잔디밭 위에 서로의 팔뚝을 꽉 잡고 있는 대형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아티스트 사이페(SAYPE, 본명 길라움 르그로)의 입니다.길 양편에 점처럼 보이는 것이 행인들입니다. 그림은 중앙 분수를 가운데 두고 6
노인영 논설위원   2019-07-25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늘 청년처럼 생각하기(두 번째 이야기)
“무슨 그림이 이래?” 하고 현대를 사는 당신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의 이죠. 하물며 고갱 이전 1877년 개인전에서 이런 작품을 선보였으니, 비평가들의 혹평은 당연했습니다. 당시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녔던 평론
노인영 논설위원   2019-07-16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늘 청년처럼 생각하기
1938년, 피카소가 그린 입니다. 한눈에 두 그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나요. 아니면, 그놈이 그놈 같습니까? 혹여 피카소가 닭을 사실적으로 재현할 능력이 부족했나 하는 의심이 든다면, 다음 작품을 보시죠.1941년 이에요. 어때요? 삽화지만, 병아리
노인영 논설위원   2019-07-01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오토 딕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자원입대하여 군복무를 했고, 철십자 훈장을 수상했어요. 그러나 전쟁을 통해 받았던 상처는 그의 미술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인상주의에서 인간의 내면을 서술하는 표현주의로 양식을 옮기죠. 그리고 친구인 조지 그로스와 함께
노인영 논설위원   2019-06-24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전쟁’을 함부로 입에 담으면 안 된다
전쟁은 실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요? 그래도 가장 비슷하게 접근한 이는 아무래도 피터 호손일 겁니다. 1993년 봄, 그는 런던 전쟁박물관과 후원으로 보스니아 내전지를 방문했습니다. 공식 ‘전쟁 화가’ 자격이었죠.유고 연방이 해체되고, 1
노인영 논설위원   2019-06-18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그날, 그리고 오늘
앙리 마티스의 죽기 1년 전 작품 입니다. 단순하지요. 중앙 회전형 색종이 배열이 달팽이 같이 생겼습니다. 애초에는 ‘현실에 뿌리박은 추상적 패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고 해요.마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달팽이로부터 자연을 끌어내고자 했다.
노인영 논설위원   2019-06-05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이성과 감성 사이
1만4천 년 전 스페인 알타미아 동굴벽화 입니다. 피카소는 이 벽화를 보고 말했습니다. “인류는 2만 년 동안 나아진 게 없구나.”동굴 벽화의 동물들은 대부분 커다란 짐승들입니다. 혼자서는 사냥이 어렵지요. 동료들과 정보 교환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래
노인영 논설위원   2019-05-27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그냥 몇 번 찔렀을 뿐입니다”
프리다 칼로의 입니다. 장면이 매우 처참하죠. 여기서 ‘작은 상처’란 표현은 역설적이에요. 실제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이 판사에게 말했지요. “그냥 몇 번 칼로 찔렀을 뿐입니다.”칼로의 남편 디에고 리베라는 민중미술의 거장이자 멕
노인영 논설위원   2019-05-20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앉아서 하는 여행’, 독서
‘강렬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마티스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습니다. 초창기 그의 작품 입니다. 그런데 뒷모습을 그렸죠. 자신만의 시간일 텐데. 여성의 독서가 아직은 조심스러웠나 봅니다.쪽 진 머리에 길고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이 실내 한구석에 앉
노인영 논설위원   2019-05-13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민낯과 가면의 이중성
벨기에 출신 화가이자 판화가인 제임스 앙소르, 화폐에도 등장하는 국민화가죠. 생전에는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지만, 그는 뭉크와 함께 표현주의의 선구자로 꼽힙니다. 히에로니무스 보스, 피터르 브뤼헐 등 플랑드르 화가의 계보를 잇지요.1833년 상징주의 화
노인영 논설위원   2019-05-05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지금 대한민국 남성의 성 평등 현주소는?
스페인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가 영국 국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네요. 큐피드가 거울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비너스가 등을 보이며 누워 있습니다.그러나 이 등은 1914년 3월 10일 매리 리처드슨이란 여인에 의해 난도질을 당하죠. 당시 명분은 여성 참
노인영 논설위원   2019-04-29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어떤 자화상을 그리고 계십니까?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 노먼 록웰의 입니다. 마치 삽화 같죠. 사실 그는 당시 무거운 그림-입체주의, 미래주의, 추상표현주의-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어요.그래서 파리에서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관을 화
노인영 논설위원   2019-04-22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왜 엘리트 집단에서 어리석은 행동이 나올까?
나치에 의해 ‘퇴폐 미술가’로 낙인찍힌 조지 그로스입니다. 제1차 대전에 참전했던 그는 1920년대 독일이 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그는 캐리커처와 사실주의를 결합하여 당시 부패하고 무지한 독일인을 풍자하죠.이런 관점에서 을 살펴보겠습
노인영 논설위원   2019-04-15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가난하면 불행한 걸까?
존 슬론은 에드워드 호퍼 등과 함께 미국의 사실주의를 이끌었어요. 그는 회화가 일상과 함께해야 한다고 믿었죠. 작품은 입니다.빨래를 널기 안성맞춤인 날이죠. 맨발의 가정주부가 옥상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견디라고 빨래를 건조대에 집게로 꼽고 있어요. 사
노인영 논설위원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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