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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예지신 정토’를 세우기 위한 방법
윤진평 (본지 회장)  |  yjp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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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09: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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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길을 거니는 순례자로 삶을 영위한다. 인간은 지속적으로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 인간은 움직여야 살 수 있다. 그것은 탐험이요 개척이다. 나아감은 인간의 본성이다. 이것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는 내부에서 발현되고 사용되어야 한다. 외부에 의해 점유된 에너지는 인간을 억제한다. 무지하게 만들며 무의식 상태로 몰고 간다.

성 에너지는 충동적이다. 특히 남성에게 있어서 더욱 더 그러하다. 성 에너지가 타인에게로 흐를 때 그 에너지는 무지막지하다.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파괴적이고 제어불가능하다. 그 에너지를 내면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인간이 이상 특히 젊은 시절에 에너지를 자신의 품안에 가둬두기 힘들다. 아니, 괴롭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불상사가 생긴다. 사실 세상의 모든 잘난 사람들은 이 성 에너지 때문에 몰락한다.

『논어』에 이런 말이 있다.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군자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급기노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군자에게는 세 가지의 경계할 일이 있다. 젊을 때는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경계할 것이 여색에 있고, 장성하여서는 혈기가 한창 왕성하니 경계할 것이 싸움에 있고,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잔하였으니 경계할 것이 이득 즉 물욕에 있다."

성 에너지를 외적 대상에서 내부로 이양시키는 사람은 자기 주체성을 확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섹스가 아니라 사랑으로 외부대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주는 것이지만 섹스는 오직 얻으려고만 한다. 더욱이 나눠주는 사랑은 자기 주체성을 잃지 않는다. 그 사랑은 인류애로 작동한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不二) 자각한 것이다. 그런 사랑은 스스로가 존재하도록 자신 안에 굳건하게 뿌리 내리고 있다.

이 사랑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즉 오상(五常)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오상은 오행과 연통한다. 즉 목(木)은 인, 화(火)는 예, 토(土)는 신, 금(金)은 의, 수(水)는 지를 관장하나, 오행의 이치는 목기(木氣)가 과한 것은 불인(不仁)이 되고, 화기(火氣)가 지나친 것은 불의(不義), 수기(水氣)가 지나친 것은 무지(無智)가 되므로, 중화된 사주는 오상의 덕을 구비한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본다. 이을 오덕(五德)이라고도 한다.

인의예지신은 ‘어진 방패와 의로운 무기와 예의의 칼과 지혜의 창(동경대전)’으로 세상을 보듬는 것이다. 상대방을 자신처럼 한 몸뚱이로 부등켜안고 축적된 에너지를 이해의 등불로 이끈다(인). 더러운 시궁창에 빠져서도 관우의 천리독행처럼 자각으로 배려하고 존중하며(의) 우주와 인간의 질서와 운행을 존중하고 예를 지킨다(예). 살아있는 동안 철저히 죽음으로써 지성의 자살을 꾀하며(지), 내면의 장애를 죽여 믿음을 만든다(신).

인의예지신은 세상을 되살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금처럼 죽어가는 세상에서 더욱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진리다. 온갖 종교와 이데올로기가 두려움과 탐욕을 바탕으로 인류의 멸망을 재촉하고 있다.

우리에게 바른 길을 인도할 지도나 나침판이 없다면 인의예지신에서 찾으면 된다. 이 황금률을 제대로 찾아서 닦아 사용하면 인류는 번성할 것이다. 모든 독재자들에게 인의예지신을 가르친다면 인류의 미래는 장미빛으로 가득찰 것이다. ‘화엄정토’가 아니라 ‘인의예지신 정토’가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열자』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좀 모자라는 사람이 초를 들고 불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열자가 “불이 무엇인지 안다면 밥을 지어먹을 수 있을텐데 …”라고 말했다.

그 모자란 사람은 밤새 배고픔을 달래며 헤매기만 했다. 그는 불을 찾지 못했다, 손에 불을 들고 있음에도 말이다.

인의예지신은 내 마음 뿐 아니라 모두의 마음에 빛나는 빛이다.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 외부에 불을 밝히는 도구다. 안경을 쓰고 안경을 찾으려 하지 말라. 인의예지신으로 가득 차 있다면 이런 바보같은 짓은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인의예지신은 그대 자신을 그대로 존재하게 만든다. 평범하고 쉬운 글로 그대를 완벽하게 존재하게 만든다. 평범하고 쉽게 존재하는 것이야말로 아주 비범한 것이다.

특별함은 발명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에고가 가득 찬 우리 내면에 숨어있다. 도둑처럼 오는, 앞문을 닫으면 뒷문으로 들어오는, 막으면 막을수록 기묘하게 변신해 들어오는 그런 에고 말이다. 인의예지신은 이런 에고를 막고 참마음(본성)을 드러내고 닦게 만든다.

인의예지신은 자기기만으로 가득찬 삶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시실 믿음이란 세상의 옳음과 정의, 자유와 해방을 덮어버리는 차양막과 같다. 종교는 결코 우리에게 진리를 드러내 주지 않는다. 오직 자신들이 가진 특정 도그마와 계율, 무차별적 믿음만 강요할 뿐이다. 세상의 실재에 접근하고 내면의 실재를 제대로 알려주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인의예지신은 길을 거니는 우리 보통사람들을 위한 길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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