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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지혜 > 행복연가
모나게 쓰는 돈은 부끄러움이다
윤진평 (본지 회장)  |  yjp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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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3  0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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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이 모아놓은 돈이라도

바르게 쓰지 않으면 참된 돈이 아니다

모나게 잘못 쓰는 돈은 오만이요 지탄거리다

훗날 자식이나 이웃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때

마지막까지 돈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가

주변의 차가운 눈총만 늘어날 뿐이다

돈이 모이는 곳에는 불행도 모여든다

돈을 바르게 쓸 줄 모르는 사람은

틀림없이 돈뭉치만 남겨놓고 슬픈 종말을 맞는다

모나게 잘못 쓰는 돈은 부끄러움이다

모아 놓은 돈이 적어도 좋다

바르게 모두 다 쓰고 뿌듯한 마음으로 떠나라

너털웃음 웃으며 당당하게 떠나라

 

이상은 제가 쓴 돈에 대한 단상입니다. 돈은 바르게 써야 합니다. 모나게 잘못 쓰는 돈은 부끄러움이며 냉소와 지탄의 대상일 뿐입니다.

지난 2008년 카이스트에 578억 원을 기부한 류근철 박사는 한의학계 원로로 세계 최초(대한민국 1호)의 한의학 박사입니다.

이 분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돈을 딸로 생각합니다. 잘 키워서 시집보내는 딸 말입니다. 좋은 신랑감이 나타나면 얼른 시집보내야지 왜 끼고 있습니까? 저는 카이스트가 딸을 시집보낼 아주 좋은 신랑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필수이고,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곳이 카이스트라고 생각했어요."

자로가 ‘위나라 군주가 선생님을 모셔다가 정치를 하려 한다면 선생님은 장차 무엇부터 먼저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습니다.

“반드시 명분을 바로 잡겠다. 명분이 바로 서지 아니하면 말이 순조롭지 못하며 말이 순조롭지 못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며 일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예악이 흥성하지 못하며 예악이 흥성하지 아니하면 형벌이 적중되지 못하며 형벌이 적중되지 못하면 백성이 손발을 둘 곳이 없다. 고로 군자는 이름을 붙이면 반드시 말로 할 수 있어야 하고 말로 하면 반드시 실행하여야 한다. 군자는 그 말에서 구차한 바가 없어야 할 따름이다(必也正名乎 名不正則言不順 言不順則事不成 事不成則禮樂不興 禮樂不興則刑罰不中 刑罰不中則民無所措手足 故君子名之必可言也 言之必可行也 君子於其言 無所苟而已矣/필야정명호 명부정즉언불순 언불순즉사불성 사불성즉예악불흥 예악불흥즉형벌부중 형벌부중즉민무소조수족 고군자명지필가언야 언지필가행야 군자어기언 무소구이이의/《논어》, 자로편 제13장)."

정치는 정명(正名), 즉 마땅히 지켜야 할 명분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공자의 정명사상은 껍데기나 형식이 아니라 명칭의 바름-말의 순조로움-일의 성사-예악(문화)의 흥성-형벌의 형평을 차례차례 바로 세워 백성을 편안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명분에 맞는 발언을 하고 그 발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구차한 변명을 해서는 안됩니다.

김시습은 공자의 정명사상을 근거로 <명분론>이란 글을 지었습니다.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함으로써 가치관이 무너지고 사회 각 계층이 명분의 혼란을 겪게 된 현실을 걱정한 것입니다.

정치가 정명(正名)이라면, 재물은 정용(正用)이어야 합니다.

돈을 바르게 쓰는 것은 좋은 일에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좋은 일을 생각해 보고 찾아내야 합니다.

돈을 쥐고만 있으면 평생토록 바르게 쓸 기회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아무리 적어도, 자기 돈은 밑바닥까지 잘 쓰고 그리고 웃으며 떠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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