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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예지신 정신이 대한민국을 살린다(신년사)
윤진평 (본지 회장)  |  yjp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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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1  09: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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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을 가장 잘 구현한 철학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바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라고 단정한다. 내 말이 틀린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동서양 철학사나 정신사, 종교사를 다 살펴보라. 그러면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인의예지신은 공자 이래 내려온 동양지역 인간의 삶을 이끌고 밀어왔다. 그것은 16세기 이후 서양으로 전파돼 사양 합리주의-경험주의 부흥을 도모했다.

사실 인간세상에서 인이 없으면 사람들은 모두가 몽둥이나 돌이나 칼이나 총을 들고 동물처럼 으르릉 대며 살아왔을 것이다. 사랑으로 보듬고 이해하며 함께 모여 살수가 없었을 것이다.

예가 없었다면 배려하며 존중하고 인간다움을 유지하지 못하였을 것이며 의가 없었다면 규칙을 만들고 규약을 만들고 법을 만들지지 못해 도둑과 살인범이 유유자적 휘젓고 다녔을 것이다.

지가 없었다면 배우고 익히는 학문의 즐거움을 몰랐을 것이며 정신문명을 꿈도 꾸지못했을 것이다. 신이 없었다면 누구도 믿지 않는 활량한 사회가 됐을 것이다.

그런데 이 인의예지신은 동이족이 만들었다(信은 한나라 동중서가 만들었지만). 동이족은 바로 우리의 조상이다. 공자가 부르짖고 그의 제자들이 사상을 집약했지만(논어, 예기(중용-대학)) 공자의 지식은 하은주(夏殷周)로 이어지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발췌해 온 것이다.

공자는 그래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고 했다. 공자의 선조는 원래 동이계열 은나라 귀족이었다. 그런데 은이 주에 망하면서 가세가 몰락하여 그 후 주나라의 제후국인 노나라에 와서 살고 있었다. 여기서 공자가 태어난 것이다. 그의 가계는 분명 동이족이다.(이 說에 대해 웃는 사람도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홍산문화를 비롯, 동이족의 흔적이 상당 부분 지워지고 있지만 중국의 고대 역사서에는 분명 지금의 요하(서요하) 남쪽 발해만 지역으로 5개 동이족이 집단을 지배하며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는 이처럼 위대한 민족이다. 전세계 인류의 삶과 정치,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인의예지신 사상을 만들어 낸 민족인 것이다.

이제 지나온 세상을 되돌아 보면서 적폐청산만 부르짖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자. 굼뜬 세상을 바라보기만 해서는 전진이 없다. 낭만시대의 황금빛 잔광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들다. 지금 정부의 나아가는 방향이 잠깐 지나가는 여진이라고 하기엔 너무 강력하다. 불안정성의 정신이 지배하던 지난 2년 간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눈동자를 찌른 것에 다름 없었다.

이제 인이예지신의 정신으로 돌아가자. 이런 영성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사업을 하고 교사를 하고 의사를 하고 군인을 하고 경찰을 하고 검사를 하고 법관을 하고 사회단체를 이끄는 그런 세상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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