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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마당 > 윤진평의 심경부주 강의
밝게 드러나는 곳이 아니어서 나를 보는 이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윤진평 (본지 회장)  |  yjp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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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0  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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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道心이란 무엇인가(詩經, 上帝臨女/視爾友君子)

* ‘상제가 너를 굽어 보시니’/‘네가 군자들과 벗하는 것을’<2019.3.9>

심경(2.上帝臨女章)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詩經에 이르기를 “上帝가 너를 굽어보시니 네 마음을 두 가지로 하지 말라” 하였고 또 이르기를 “두 마음을 품지 말고 근심하지 말라. 上帝가 너를 굽어 보신다.” 하였다. (詩曰 上帝臨女 無貳爾心 又曰 無貳無虞 上帝臨女)⟫

위 글의 주석(註釋)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詩는 周 武王이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정벌하는 것이 天命에 따른 必然임을 말하고 있다.(하늘이 무왕을 보우하며 은나라를 치라 명하셨다. 은나라 군사들이 숲의 나무처럼 모였는데 목야에서 무왕이 담대하게 외쳤다. “내가 일어섰다. 하늘의 뜻이 우리에게 있으니 두마음을 품지마라.”)

上帝는 절대자 즉 天命(=하늘의 뜻)을 말한다. 하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러나 하늘의 뜻이 아무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해야 한다. 邪를 거부하고 誠을 지켜야 하늘의 뜻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의 뜻은 엄격하니 의심하지 말고 두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한다.

義를 보고도 실천하려는 용기가 없거나 이해와 득실로 두 마음을 품어서는 안된다.⟫

   
▲ 인봉 윤진평 선생의 소악루 심경 강의

또 心經(3. 視爾友君子章)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詩經에 이르기를 “네가 군자들과 벗하는 것을 살펴보면 너의 얼굴빛을 온화하고 유순하게 하여 혹시라도 잘못이 있을까 한다. 하지만 네가 방에 있을 때를 살펴보아 이 때에도 방 귀퉁이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여야 하니, 드러나지 않는 곳이라서 나를 보는 이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神이 다가옴을 헤아릴 수 없는데 하물며 神을 싫어할 수 있겠는가(신이 너를 보고 있다).” 하였다.(詩曰 視爾友君子 輯柔爾顔 不遐(何)有愆 相在爾室 尙不愧于屋漏 無曰不顯 莫予云覯 神之格思 不可度(탁)思 矧(신)可射(역)思), 하물며신, 싫어할역⟫

위 글의 주석(註釋)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글은 衛 武公이 스스로 경계한 詩이다. ‘네가 군자들과 벗하는 것을 살펴보면’ 은 ‘武公이 조정 대신들과 벗하는 것을 살펴보면’ 이라는 뜻이다.

드러나는 곳에서 실수를 경계하고 두려워하듯 보이지 않는 곳(혼자 있을 때)에서도 계신(戒愼)하고 공구(恐懼)하여야 한다.

여기는 밝게 드러나는 곳이 아니어서 나를 보는 이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情은 여럿이 생활할 때에 공경하기는 쉽고 홀로 거처할 때에 조심하기는 어렵다. 子思가 중용(中庸)을 지을 적에 ‘은밀(隱密)함이 드러나니 誠實함을 은폐할 수 없다’ 하였다.⟫

위의 내용들을 간단, 명료하게 한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하늘의 뜻’이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뜻이 아무에게나 오는 것은 아닙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사람에게만 옵니다. 邪를 거부하고 誠을 지켜야만 하늘의 뜻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하늘의 뜻이 왔다고 판단되면 의심을 품지 말고 利害와 得失로 두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하늘의 뜻을 한결같이 따라야 합니다.

만물을 대함에 공경하지 않음이 없어야(毋不敬) 합니다. 義를 보면 실천하 려는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九思를 지켜야 합니다.

(볼 때는 선입견에 빠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보려하고, 들을 때는 귀에 거슬려도 상대방의 말뜻을 잘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안색은 온화하게, 태도는 공손하게, 말은 신의가 있게, 일에는 책임을 다할 것을, 의문이 있을 때는 물어 볼 것을, 화가 나면 어려움을 겪을 것을, 이득을 보게 될 때에는 옳은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九思)

드러나는 곳에서 실수를 경계하고 두려워하듯 보이지 않는 곳(혼자 있을 때 또는 마음 속)에서도 계신(戒愼)하고 공구(恐懼)하여야 합니다.

신기독(愼其獨)이란 단순히 혼자 있는 장소의 개념이 아니고 스스로 마음속 을 깨끗이 하고 착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물을 공경으로 대하고(毋不敬), 홀로 있을 때 더욱 삼가고(愼基獨), 자기를 속이지 말고(毋自欺), 사악한 생각을 하지 말아야(思無邪) 합니다.

人心은 사람의 감정과 욕망입니다. 人心은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습니다.

단지 그것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악한 목적으로 쓴다면 바르지 못한 마음(邪慾)이 되는 것입니다.

人心을 절도 있고 바르게 쓰면 道心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이익 되는 것을 좇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욕심을 가지는 자체는 자연스러운 人心입니다. 이익을 좇더라도 見利思義를 따르면 천지자연의 이치(天理)에 합당한 道心이 됩니다.

中이란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적절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말합니다.

道心을 지켜 中道를 잡으려면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합창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동무생각 - 이은상 시, 박태준 곡 >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흰 나리 꽃 향기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 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드-는

저녁 조수 위에 흰 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새 같은-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떠돌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서릿바람 부는 낙엽 동산 속

꽃진 연당에서 금어 뛸 적에

나는 깊이 물속 굽어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꽃 진 연당과 같은 내 맘에 금어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뛰놀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소리 없이 오는 눈발 사이로

밤의 장안에서 가등 빛날 때

나는 높이 성궁 쳐다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밤의 장안과 같은 내 맘에 가등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빛날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中道를 잡으려면>

하늘의 뜻을 따르세요

만물을 공경으로 대하세요(毋不敬).

혼자 있을 때에 더욱 조심하고(愼基獨)

자기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요.(毋自欺)

간사한 생각은 확실하게 추방하세요.(思無邪)

人心이란 사람의 감정과 욕망.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절제하지 못하거나,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악한 목적으로 쓰면

바르지 못한 마음(邪慾)이 되지요.

中이란 자연에 어긋남이 없는 마음 씀씀이.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적절하고 조화로운 상태.

中道를 잡으려면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해요.

人心을 바르게 쓰는 것이 道心이라면

道心을 한결같이 지켜서 中道를 잡으세요.

`````````````````

<잠시 머물다 갑시다>

[1] "창문을 열고 편히 앉아 周易을 읽노라니,

가지 끝의 흰 것 하나 하늘의 뜻이 보이누나." (정도전)

아무 것도 살 수 없을 것 같던 동토에서 기적처럼 올라오는 하얀 봄꽃을 보고 책에서 찾고자 했던 하늘의 뜻을 찾아내다니

[2] "푸른 산 붓질 없어도 천년 넘는 옛 그림이요,

맑은 물 맨 줄 없어도 만년 우는 거문고" (종경 선사)

물소리만한 음악이 없고, 山水만한 그림이 없네

[3] "꽃 잎 하나 떨어져도 봄빛이 줄거늘,

수만 꽃 잎 흩날리니 이 슬픔 어이 견디리." (두보)

매운 세월 속에 잠깐 꿈결처럼 찾아오는 봄날

[4] 풀 한포기, 돌 하나, 잠깐 스치는 바람, 각자의 모습으로 부지런한 그 모든 생명들, 그 속에 지혜의 샘물이 있으니 모든 것을 경건하게 대하라

무불경(毋不敬)하라 <박웅현 “어쩌자고 그런 생각 하셨는지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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