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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뉴스 > 백천 김세현 直譯 <심경부주 절요> 강의
심경찬 心經贊
김세현 논설위원  |  k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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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8  1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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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찬 心經贊

순(舜)임금과 우(禹)임금이 주고받은 것이 16글자이니, 만세(萬世)의 심학(心學)에 여기서 연원(淵源)하였다.

인심(人心)이란 무엇인가? 형기(形氣)에서 생기니, 호락(好樂)이 있고 분치(忿懥)가 있는지라 오직 욕(欲)에 흐르기 쉬우니, 이것을 위(危)라고 한다. 잠시라도 혹 방심(放心)하면 온갖 사특한 생각이 따라온다.

도심(道心)은 무엇인가? 성명(性命)에서 근원한 것이니, 의(義)와 인(仁)이요 중(中)과 정(正)이라 한다. 다만 리(理)는 형상(形象)이 없으니, 이를 미(微)라고 한다.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면 그것의 보존됨이 거의 없게 된다.

인심(人心)과 도심(道心) 두 가지의 사이는 일찍이 틈도 용인하지 않았으니, 반드시 정밀(精密)하게 살펴서 흑백(黑白)을 가리듯이 하라.

지(智)로 알고 인(仁)의 마음으로 지켜서 서로 시종(始終) 일관되게 하라. 오직 정밀(精密)함으로써 한 가지에 집중되고, 한 결 같기 때문에 중도(中道)에 이른다.

성현(聖賢)이 차례로 일어나 요(姚: 舜임금)를 드러내고 사(姒: 禹임금)를 본받았다.

강유(綱維)의 법도를 세우고 이끌어 내어 내세(來世)에 밝게 보여주셨으니, 계구(戒懼)와 신독(愼獨)이요 한사(閑邪: 간사함을 막음)와 존성(存誠: 성실함을 보존함)이며 분함과 욕심을 반드시 막고 반드시 다스리는 것이다.

상제(上帝)께서 여기에 내려와 계시니 어찌 감히 어길 수 있겠는가? 구석진 방안이 비록 은밀하지만 어찌 마음에 부끄러움이 있을 수 있겠는가?

사비(四非: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함에 예(禮)가 아니면)를 모두 이겨내어 마치 적(敵)을 공격하듯이 하고, 사단(四端: 惻隱, 羞惡, 辭讓, 是非之心)이 발(發)하면 모두 널리 확충하여 발휘하라.

의도하려는 마음[意]과 기필하려는 마음[必]이 싹트면 구름이 걷히고 멍석을 거두어 버리듯이 하고, 자애롭고 착한 마음이 생기거든 봄기운에 만물이 자라듯이 길러라.

개나 닭이 달아나면 찾을 줄 알듯이 양심(良心)을 찾아야 하고, 소나 양을 방목하면 산의 나무를 뜯어먹어 민둥산이 되듯이 양심(良心)을 해칠까 걱정해야 한다.

손가락 하나와 등허리 중에 무엇이 귀하고 어느 것이 천한 것인가? 한 그릇의 밥과 만종(萬鍾)의 돈도 사양하고 받음을 반드시 분별해야 한다.

극치(克治: 본성을 잘 다스리고)와 존양(存養: 한편으로 잘 길러서)으로 언제나 그 공효를 다해야 할 것이다.

순(舜)임금은 어떤 사람인가? 그와 똑같이 되고자 한다.

이 도심(道心)은 만선(萬善)의 주(主)이니 하늘이 내게 주신 것 중에 가장 큰 것이다.

거두어 들여서 방촌(方寸:마음)에서 보면 태극(太極)이 내 몸에 있고, 흩어져서 만사(萬事)에서 보면 그 쓰임이 무궁하다.

신령스러운 거북 껍질을 보물로 여기듯이 하고 큰 구슬을 받들 듯이 하라.

이것을 생각하여 이것에 마음을 두어 힘써야 하지 않겠는가?

옛 선인(先人)들을 돌아 보건대 그들은 경(敬)으로써 서로 전수하였으니, 마음을 잡아 간략히 하고 베풂은 넓힘에 있이 무엇이 이보다 앞서겠는가?

내가 고을을 맡게 되어 마음이 욕심에 얽매이고 가려지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이에 격언(格言)을 모아서 폐부(肺腑)를 씻으려 한다.

밝은 창문아래 비자나무 책상을 놓거나, 맑은 한낮에 향로에 향(香) 피워 놓고 앉아 이 책을 펴놓고 숙연(肅然)히 내 천군(天君: 心)을 섬기고자 한다.

이상은 심경찬(心經贊)이니, 서산선생(西山先生)이 성현(聖賢)의 격언(格言)을 뽑아서 심경(心經)을 엮고 스스로 찬(贊)을 지으신 것이다.

선생(先生)의 심학(心學)은 고정(考亭: 朱子)을 시작하여 염(濂:周子)·락(洛:程子)과 수(洙:孔子)·사(泗:孟子)의 근원(根源)으로 거슬러 올라가니 존양(存養)의 공부가 지극하였다.

그러므로 몸가짐에 있어서는 상제(上帝)가 자기 앞에 강림한 듯이 하여 상제(上帝)를 대함에 부끄러움이 없고, 백성들을 다스림에는 어린아이를 보살피듯이 하여 가렵고 아프거나 병들고 고통스러움이 참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것처럼 절실하였고, 조정에서 벼슬할 적에는 나라를 걱정하기를 자신이 굶주리고 목마른 것처럼 절실하여, 말씀한 내용이 모두 지성(至誠)과 측달(惻怛:간곡함)에서 나온 것이었고 정직함을 자랑하려 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군주에게 강학(講學)을 권할 적에는 몸을 재계(齋戒)하고 신명(神明)과 교통하듯이 해서 감동하여 깨닫기를 바랐다.

물러나 월산(粵山)의 아래에 서실(書室)을 짓고는 비록 한가로이 쉴 때에도 항상 군부(君父)가 앞에 계신 듯이 여겼다.

지은 책이 모두 중용(中庸)과 대학(大學)에 근본을 두고 비록 한묵(翰墨)을 유희하더라도 한 결 같이 정도(正道)에서 나왔다.

그러나 야기잠(夜氣箴)을 짓고 물재잠(勿齋箴)을 짓고 경의재잠(敬義齋銘)을 지었으며, 만년에 다시 천주(泉州)를 맡게 되자 다시 이 책을 집성(輯成)하여 새벽에 일어나면 반드시 분향(焚香)하고 무릎 꿇고 앉아서 십여 번을 외웠으니, 단 하루도 학문을 하지 않은 적이 없고 또한 한 가지 일도 학문(學問) 아닌 것이 없어, 내외(內外)를 서로 기름이 이와 같았다.

나(顔若愚)는 연로하여 학문에 더 이상 진전되지 않지만 여전히 뜻이 있으므로 손수 이 심경(心經)을 초(抄)하여 낮에는 외고 밤에는 생각하노니, 행여 만의 하나라도 학문이 진전되기를 바란다.

이에 다시 향교에서 판각(板刻)하여 동지(同志)들과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바이다.

단평(端平) 개원(改元:1234) 10월 기망(旣望)에 후학(後學) 안약우(顔若愚)는 공경히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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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經贊

舜禹授受ㅣ十有六言이니萬世心學이此其淵源이라人心ㅣ伊何오生於形氣니有好有樂이오有忿有懥라惟欲易流니是之謂危라須臾或放이면衆慝從之라道心ㅣ伊何오根於性命이니曰義曰仁이요曰中曰正이라惟理無形이니是之謂微라毫芒或失이면其存幾希라二者之間에曾弗容隙이라察之必精하야如辨白黑하라知及仁守하여相爲始終이라惟精故一이요惟一故中이라聖賢迭興하사體姚法姒하고提綱挈維하야昭示來世라戒懼謹獨하여閑邪存誠이라曰忿曰慾을必窒必懲이라上帝寔臨하시니其敢或貳아屋漏雖隱이나寧使有愧아四非皆克하야如敵斯攻이요四端旣發에皆廣而充이라意必之萌을雲卷席撤이오子諒之生엔春噓物茁이라鷄犬之放에欲其知求요牛羊之牧에도濯濯是憂라一指肩背에孰貴孰賤고簞食萬鍾에도辭受必辨이라克治存養하고交致其功이라舜何人哉오期與之同이라維此道心이萬善之主라天之予我에此其大者라斂之方寸하니太極在躬이요散之萬事하니其用弗窮이라若寶靈龜하며若奉拱璧이라念茲在茲하여其可弗力가相古先民이以敬相傳이라操約施博에孰此爲先고我來作州에茅塞是懼라爰輯格言하야以滌肺腑라明窓棐几와淸晝鑪薰에開卷肅然하야事我天君라

右는心經을西山先生이摭聖賢格言하야自爲之贊者也라先生之心學이繇考亭而遡濂洛洙泗之源하니存養之功이至矣라故로其行己也에上帝臨女라도可以對越而無愧요其臨民也에若保赤子하야痒痾疾痛이眞切於吾身하고其立朝也에憂國如飢渴하야所言이皆至誠惻怛之所形,而非以衒直也오其將勸講에若齋戒以交神明하야而冀其感悟也러니迨退而築室粤山之下하야雖宴息之地라도常如君父之臨其前하고其著書에皆本於中庸大學하야雖遊翰戲墨이나一出於正也라然이나猶夜氣有箴하고勿齋有箴하며敬義齋有銘하여晩再守泉에復輯成是書하야晨興에必焚香危坐하야誦十數過하시니蓋無一日不學하며亦無一事非學이라其內外交相養이如此호라若愚는老將至矣하여學不加進이나然尙竊有志焉이라手抄此經하야晝誦而夜思之하여庶幾其萬一하고復鋟板于郡學하야與同志勉云이라端平改元十月旣望에後學顔若愚는敬書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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