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9.16 월 15:19
  • 영어
  • 일본어
  • 프랑스어
  • 중국어
  • 스페인어
> 행복마당 >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이성과 감성 사이
노인영 논설위원  |  nohproblem@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27  07:22:0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1만4천 년 전 스페인 알타미아 동굴벽화 <소>입니다. 피카소는 이 벽화를 보고 말했습니다. “인류는 2만 년 동안 나아진 게 없구나.”

동굴 벽화의 동물들은 대부분 커다란 짐승들입니다. 혼자서는 사냥이 어렵지요. 동료들과 정보 교환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 동물의 표상을 은신처로 가져오기 위해 시각 예술을 활용했죠. 그러니 묘사가 사실적입니다.

마르세유 근처 코스크 동굴 벽화의 28% 정도는 동물의 몸 주변을 날아가는 화살과 창을 그렸죠. 라스코 동굴의 들소는 창이 항문으로 들어가 생식기를 뚫고 나가는 바람에 내장이 밖으로 빠져나와 있고요. 사냥에 더 쉽게 성공하리라는 주술적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술은 감성을 통해 이성을 돕는 행위지요. 그 원초적 전달에 있어서 원시라 하여 우리 현대인보다 부족할 이유가 없습니다. 피카소는 이때부터 강렬하고 단순한 원시의 메시지를 지향합니다. 반(半)추상이라고 하죠. 스티브 잡스도 애플 신입사원에게 디자인 교육을 할 때 피카소의 추상화 과정을 활용했지요.

들판에 커다란 돌이 쌓여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 고인돌이죠. 그런데 대수롭지 않아 보여요.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먼 옛날 인류가 ‘죽음’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흔적입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바로 이 추상화에 있습니다.

노인영 논설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커뮤니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노인행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3332  |  등록일자 : 2014년 9월22일  |   제호 : 노인행복신문  |  회장 : 윤진평  |  발행ㆍ편집인 : 주장환
주소 :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허준로 175  |  발행일자 : 2014년 9월 25일  |  주사무서 또는 발행소의 전화 : 02)3662-5872  |  청소년책임자 : 노인영
Copyright © 2019 노인행복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