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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세차원 불법 노동학대 ‘고발앱’ 화제
강종옥 에디터  |  k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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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2  09: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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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세차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현대판 노예제’라 불리는 불법적인 노동학대를 당할 경우 이를 즉각 고발할 수 있는 앱이 화제다.

지난해 영국에서 선보인 ‘세이프 카 워시 앱(The Safe Car Wash app)’은 출시 당시 크게 눈길을 끌지 못하다가 최근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소개하면서 다운로드가 늘고 있다.

이 앱은 서비스 가격, 세차비 수취인, 세차인 불편 등 세차장을 방문할 때 대답할 수 있는 질문 목록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답에 따라, 세차장에서 노예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현대 노예 헬프라인(Modern Slavery helpline)’으로 전화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또 앱에서 수집한 정보는 경찰 및 ‘Gangmasters & Labor Abuse Authority(노동자 악덕 고용주 & 노동학대국)’와 익명으로 공유된다.

현대 노예 헬프라인은 현대판 노예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한 설립된 단체로 ‘아무도 노예가 되어서도 노예로 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 노예와 노예 매매는 모든 형태로 금지된다’는 내용을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 앱은 카톨릭 교회 산타 마르타 그룹이 후원하는 잉글랜드 교회 클레어이니셔티브(Clewer Initiative)의 반 노예제 프로젝트의 일부로, 2017년 10월, 캔터베리 대주교와 대주교의 지원을 받아 발족되었다.

이 앱이 영국 교회와 성당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8,225회가 다운로드됐다. 작년 6월에서 12 월 사이에 2,000번 이상 사용되었으며 930건의 사례에서 사용자는 세차장에서 손 세차를 하는 사람이 현대판 노예 생활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메시지를 듣고 헬프 라인 전화를 요청했다.

노팅엄 대학교의 권리 연구소(University of Nottingham 's Rights Lab)에 의하면 세차장은 손 세차하는 작업자에게 염산과 같은 해로운 화학물질을 사용하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거의 절반(48%)에 이르는 근로자가 장갑이나 부츠와 같은 적절한 보호복을 착용하지 못했다. 또 과도한 근로 시간, 체불, 최저 임금보다 낮은 임금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내무성은 영국에서만 1만 3000명의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동 착취를 포함한 노예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가장 취약하고, 소수이거나 사회적으로 제외된 집단들 사이에서 더 널리 퍼져 있다.

현대판 노예생활로 착취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입증되지 않은 증거와 문제에 대한 조사에 대한 어려움으로 법 집행기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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