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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마당 > 노인영의 차 한잔, 그림 한 점
그림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
노인영 논설위원  |  nohproble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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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1  09: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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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미국적인’ 그림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1930)>입니다. 에드워드 호퍼가 도시인의 소외와 고독을 담았다면, 그는 정반대로 완고하지만 정직한 시골 사람을 그렸지요.

1920년대 말부터 불어 닥친 경제공황은 미국 미술계의 흐름을 바꾸어놓았습니다. 관심이 국내로, 그리고 국수주의적인 경향이 나타났어요.

그림의 주인공은 아이오와주 농촌 마을 하얀 집 앞에 선 아버지와 딸입니다. 부부처럼 보인다고요? 모델은 우드의 담당 치과의사 맥키비와 여동생 난 우드지요. 사람들이 몰라보리라 예상하고 그들을 모델로 썼죠.

그러나 그림이 유명해지면서 엄청난 패러디가 생겼고, 두 사람은 덩달아 유명해졌죠. 난 우드는 평생 오빠의 작품 연구를 도우며 살다 91세에 죽었습니다. 매키비도 아이오아주에서 죽을 때까지 치과를 운영했다고 하네요. 그림이 주는 인상처럼 우직한 삶이었죠.

처음에는 그림이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시골 사람들을 바보처럼 풍자했다고 오해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중서부 미국인의 이미지를 가장 잘 대변하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어땠을까요? 잘은 몰라도 여와 야가 분명히 반대 입장을 보일 것은 틀림없습니다. 흐흐흐. 어떻게 매사에 의견이 갈리죠. 그것도 신기하뎌면 신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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