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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은 짤막하게 혜경의 말을 끊어 버렸다푸른 밤- 128
조명애 제너럴 에디터(불문학 박사)  |  sallych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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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8  10: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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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이었지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퍼뜩 정신이 든 혜경은 침대 머리맡의 탁상시계를 쳐다보았다. 오전 6시 10문이었다. 혜경은 얼른 몸을 일으켜 거실로 갔다.

불이 켜진 거실에는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소파에 깊숙이 몸을 파묻고 앉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눈가와 입가에 깊숙이 파인 주름……. 예전보다 훨씬 더 세월에 침식된 모습이었다. 면도도 하지 못한 까칠한 얼굴은 피곤한 기색 때문인지 초췌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 때문에 깬 거냐?”

김지용은 감고 있던 두 눈을 천천히 뜨며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혜경은 맞은편 소파에 앉으며 나름대로 부드러운 어조로 대답했다.

“어차피 일어날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다녀오신 일은 잘되었나요? 무척 중요한 일이었나 봐요. 그렇게 급히 다녀오신 걸 보면?”

“그래!”

김지용은 짤막하게 혜경의 말을 끊어 버렸다.

“무슨 할 말이 있어서 나를 찾아온 거냐? 너야말로 무척이나 급했던 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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