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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마당 > 윤진평의 심경부주 강의
사욕을 이겨 禮로 돌아가면, 오래되면 저절로 될 것이다15. 仁을 얻는 법 (下)
윤진평 (본지 회장)  |  yjp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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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2  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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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仁을 얻는 법 (下)

(程子 視聽言動四箴/范氏 心箴/주자 敬齋箴/尊德性齋銘)

* ‘視聽言動 네 가지는 禮가 아니면 쓰지 마라’ / ‘작은 마음을 여러 욕심들이 공격하니...’

/ ‘持敬 공부 10조목을 말하다’ / ‘덕성을 높이면서(居敬) 글로써 넓히고 예로써... ’

심경(33.程子 視聽言動四箴)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顔淵이 克己復禮의 條目을 묻자, 공자께서 ‘禮가 아니면 보지 말고 禮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動하지 마는 것이 다.’ 하셨다. 視聽言動 이 네 가지는 몸의 用(쓰임)인데 心中으로 말미암아 밖에 응하니, 밖을 제재함은 心中을 기르는 것이다. 안연이 이 말씀에 종사 하였으니, 이 때문에 聖人에 나아간 것이다.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이것을 가슴속에 두고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하여 箴을 지어 스스로 경계하노라.

<視箴>마음이여! 본래 虛하니, 사물에 응함에 자취가 없다. 마음을 잡음에 요점이 있으니, 보는 것이 그 法則이 된다. 사물이 눈앞에서 가리어 사귀면 마음이 옮겨가니 밖에서 제재하여 안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사욕을 이겨 禮로 돌아가면, 오래되면 저절로 될 것이다.

<聽箴>사람이 秉彛의 양심을 가지고 있음은 天性에 근본 하였건만 앎(욕심의 지각)이 물건에 유혹되어 변화해서 마침내 올바름을 잃게 된다. 드높은 저 先覺者들은 그칠 곳을 알아 안정함이 있다. 邪를 막아 誠을 간직하여 예가 아니면 듣지 않으셨다.

<言箴>人心의 동함은 말로 인하여 나타나니, 發說할 때에 조급함과 경망함을 금하여야 마음이 고요하고 전일해진다. 하물며 이 말은 중요한 樞機여서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友好를 내기도 하니, 吉凶과 榮辱이 오직 말이 부르는 것이다. 말을 너무 쉽게 함에 잘못되면 허탄해지고 너무 번잡하게 함에 잘못되면 지루해지며, 자신이 말을 함부로 하면 남도 거슬리고 나가는 말이 道理에 어그러지면 돌아오는 말도 이치에 위배되니, 法度(禮法)에 맞는 말이 아니면 말하지 말아서 訓戒 말씀을 공경히 받들지어다.

<動箴>哲人은 幾微를 알아 생각함에 성실히 하고 志士는 行實을 힘써 하는 일을 지키니, 이치를 순종하면 여유가 있고 욕심을 따르면 위태롭다. 造次라도 능히 생각해서 戰戰兢兢하여 스스로 잡아 지켜라. 習慣이 天性처럼 이루어지면 聖賢과 함께 돌아갈 것이다.⟫

(程子曰顔淵이問克己復禮之目한대子曰非禮勿視非禮勿聽非禮勿言非禮勿動이라하니四者는身之用也라由乎中而應乎外하나니制於外는所以養其中也라顔淵事斯語하니所以進於聖人이學者ㅣ宜腹膺而勿失也니라因箴以自警하노라其視箴에曰心兮本虛하니應物無迹이라操之有要하니視爲之則이라蔽交於前이면其中則遷이라制之於外하여以安其內니라克己復禮하면久而誠矣리라其聽箴에曰人有秉彛는本乎天性하니知誘物化하여遂亡其正하나니卓彼先覺은知止有定이라閑邪存誠하여非禮勿聽하라其言箴에曰人心之動이因言以宣하나니發禁躁妄이라사內斯靜專하나니라矧是樞機라興戎出好하나니吉凶榮辱이惟其所召라傷易則誕이오傷煩則支며已肆物忤하고出悖來違하나니非法不道하여欽哉訓辭하라

其動箴에曰哲人知幾하여誠之於思하고志士勵行하여守之於爲하나니順理則裕오從欲惟危니造次克念하여戰兢自持하라習與性成하면聖賢同歸하리라.)

또 심경(34.范氏 心箴)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아득하고 아득한 天地는 굽어보고 우러러 봄에 끝이 없다. 사람이 그 사이 에 작게 몸을 두고 있으니, 이 작은 몸은 비유하면 太倉의 한 낟알에 불과한 데 참여하여 三才가 됨은 마음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누가 이 마음이 없 겠는가마는 마음이 形體에 使役을 당하여 마침내 禽獸가 되는 것이다. 입과 귀와 눈과 手足과 動靜이 마음의 빈틈을 파고들어 마음의 병이 된다. 한 작은 마음을 여러 욕심들이 공격하니, 그 보존된 것이 아! 얼마 되지 않는다. 군자는 誠을 보존하여 능히 생각하고 능히 敬하니, 天君이 태연하여 百體가 명령을 따른다.⟫

(范氏心箴에曰茫茫堪輿ㅣ俯仰無垠이라人於其間에眇然有身하니是身之微ㅣ太倉稊米로되參爲三才는惟心爾라往古來今에孰無此心이리오心爲形役이면乃獸乃禽이라惟口耳目手足動靜이投間抵隙하여爲厥心病이면一心之微를衆欲攻之하니其與存者ㅣ嗚呼幾希라君子存誠하고克念克敬하면天君泰然하여百體從令이리라.)

또 심경(35.朱子 敬齋箴)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衣冠을 바루고 視線을 공손히 하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거처하여 上帝를 대하라. 발모양은 반드시 무겁게 하고 손모양은 반드시 공손히 하여야 하니, 땅을 가려 밟아서 개밋둑도 꺾어 돌아가라. 문을 나갈 때에는 큰손님을 뵈온 듯이 하고 일을 받들 때에는 제사를 모시듯이 하여 두려워하고 삼가서 감히 혹시라도 함부로 하지 말라. 입을 지키기를 甁과 같이 하고 뜻을 막기를 城 과 같이하여 성실(洞洞)하고 전일(屬屬)하여 감히 혹시라도 가벼이 하지 말 라. 동쪽으로 가다가 서쪽으로 가려하지 말고 남쪽으로 가다가 북쪽으로 가 려하지 말아서 일을 당하면 마음을 보존하여 딴 곳으로 가지 말라.

二로써 더하지 말고 三으로써 더하지 말아서 마음을 專一하게 하여 만 가지 변화를 살펴보라. 여기에 종사함을 持敬이라 하니, 動하고 靜함에 어기지 말고 겉과 속을 서로 바르게 하라. 잠시라도 間斷함이 있으면 私慾이 萬端 으로 일어나서 불이 없어도 뜨거워지고 얼음이 없어도 차가워질 것이다. 털끝만치라도 착오가 있으면 하늘과 땅이 뒤바뀌어 三綱이 이미 없어지고 九法이 또한 무너지리라. 아! 소자들아. 생각하고 공경할지어다. 먹(墨卿) 으로 경계하는 글을 맡아 쓰게 해서 감히 마음(靈臺)에게 고하노라.⟫

(朱子敬齋箴에曰①正其衣冠이오尊其瞻視라潛心以居하여對越上帝라②足容必重이오手容必恭이라擇地而蹈하여折旋蟻封이라③出門如賓이오承事如祭라戰戰兢兢하여罔敢或易라④守口如甁이오防意如城이라洞洞屬屬하여罔敢或輕이라⑤不東以西오不南以北이라當事而存하여靡他其適이라⑥弗二以二오弗參以三이라惟心惟一하여萬變是監이라⑦從事於事를是曰持敬이라動靜弗違오表裏交正이라⑧須臾有間이면私慾萬端이라不火而熱이오不氷而寒이라⑨毫釐有差면天壤易處라三綱旣淪이오九法亦斁(역)이라⑩於乎小子아念哉敬哉어다墨卿司戒하여敢告靈臺하노라.)

※ 九法=洪範九疇. 홍범은 書經의 篇名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큰 법이란 뜻. 구주는 아홉가지 무리란 뜻으로 禹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에 洛水에서 거북이가 나왔는데 그 등에 1에서 9까지의 점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을 보고 홍범구주를 만들었다는데,

1.金·木·水·火·土(五行) 2.貌·言·視·聽·思(五事) 3.食·貨·祀·司空·司徒·司寇·賓·師(八政) 4.歲·月·日·星辰·曆數(五紀) 5.皇極 6.正直·剛克·柔克(三德) 7.雨·霽·蒙·驛·克·貞·悔(稭疑) 8.雨·暘·燠·寒·風·時(庶徵) 9.壽·富·康寧·攸好德·考終命(五福)과 凶短折·病·憂·貧·惡·弱(六極)이 그것이다.

또 심경(37.尊德性齋銘)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훌륭하신 上帝가 이 下民을 내리시니 무엇을 주었는가? 義와 仁이다. 義와 仁은 上帝의 法則이니, 이것을 공경하고 이것을 받들더라도 오히려 잘하지 못할까 두려운데, 어찌 어둡고 또 미친 짓을 하여 구차하게 천하고 또 낮게 하는가. 흘겨보고 귀를 기울여 들으며 四肢를 게을리 하여 하늘의 明命을 더럽히고 사람의 倫紀를 함부로 하여 이 下流로 돌아가는 것을 달게 여기니, 여러 惡이 모여든다. 나는 이것을 거울로 삼아서 이 마음을 공경하고 조심 하여 그윽한 방에서도 赫然히 임한 듯이 하노라. 玉을 잡은 듯이, 가득한 물 을 받들 듯이 조심하여 須臾와 顚沛에도 그대로 지켜야 한다.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머니, 감히 혹시라도 태만히 할 수 있겠는가.⟫

(尊德性齋銘曰惟皇上帝降此下民에何以予之오曰義與仁이라維義與仁이維帝之則이라欽斯承斯라도猶懼弗克이어늘孰昏且狂하여苟賤汙(오)卑오淫視傾聽하고惰其四支라褻(설)天之明하며嫚人之紀하여甘此下流하니衆惡之委라我其鑒此하여祗栗厥心이라有幽其室에有赫其臨이라執玉奉盈하여須臾顚沛라任重道悠하니其敢惑怠아.)

위 글의 주석(註釋)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視聽言動 네 가지는 몸의 쓰임입니다. 마음이 움직여서 밖으로 나타남입 니다. 그러므로 밖을 다스리는 것이 마음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顔淵이 이 말씀을 지키고 따랐으므로 聖人이 되었습니다.

보는 것에 私慾이 없어야 하고, 듣는 것에 邪思가 없어야 하고, 말하는 것에 躁妄이 없어야 하고, 행하는 것에 從慾이 없어야 합니다.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 있으니 비유하면 큰 창고의 한 낟알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하늘, 땅, 사람이 三才로 대등함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外物에 끌려 다니면 禽獸가 됩니다. 작은 마음을 여러 慾心들이 공격하니 그 마음을 보존하기가 지극히 어렵습니다. 군자는 誠과 敬으로 마음을 보존하니 마음이 百體를 명령합니다. 마음은 몸을 다스리며 주인이 되고 객이 되지 않습니다. 外物을 명령하고 外物에게 명령을 받지 않습니다.

단정한 복장, 공손한 視線으로 내 마음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발걸음도 조심조심, 손모양도 공손하게, 문을 나서면 만나는 사람마다 큰손님을 뵙듯 인사하고, 일을 맡으면 제사를 모시듯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두려워하고 삼가서 혹시라도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른 마음을 정했으면 쉽게 바꾸지 말고 한결같이 지켜야 합니다. 겉과 속을 같이하고 바르게 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공경하는 마음이 잠시라도 멈추면 私慾이 일어납니다. 불이 없어도 뜨거워지고 얼음이 없어도 차가워지니 공경 하고 또 공경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仁義를 天性으로 타고 태어났습니다. 이것을 공경하고 받드는데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구차하게 비천한 언행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禮를 지켜 下流에 떨어짐을 막아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악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덕성을 높이는데 힘을 써야 합니다. 글로써 자신을 넓히고 禮로써 요약하여야 편벽됨이 없어 집니다.

<정극인(丁克仁)의 상춘곡(賞春曲)>

세상에 묻혀 사는 분들이여, 이 나의 생활이 어떠한가.

옛 사람들의 운치 있는 생활에 미칠까 못 미칠까?

세상의 남자로 태어난 몸으로서 나만한 사람이 많건마는,

(왜 그들은) 자연에 사는 지극한 즐거움을 모르는 것인가?

몇 칸쯤 되는 초가집을 맑은 시냇물 앞에 지어 놓고,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진 속에 자연의 주인이 되었구나!

엊그제 겨울이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복숭아꽃과 살구꽃은 저녁 햇빛 속에 피어 있고.

푸른 버들과 아름다운 풀은 가랑비 속에 푸르도다.

칼로 재단해 내었는가? 붓으로 그려 내었는가?

조물주의 신비스런 솜씨가 사물마다 야단스럽구나!

수풀에서 우는 새는 봄기운을 끝내 이기지 못하여

소리마다 아양을 떠는 모습이로다.

자연과 내가 한 몸이거늘 흥겨움이야 다르겠는가?

사립문 주변을 걷기도 하고 정자에 앉아 보기도 하니.

천천히 거닐며 나직이 시를 읊조려 산속의 하루가 적적한데,

한가로운 가운데 참된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없이 혼자로구나 (하략)

‘심경부주 소개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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